엑소의 유닛 그룹인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첸백시와 SM 간의 전속 계약 해지 및 공정위 제소 등 법적 대응이 원만히 마무리된 후, 양측의 합의에 따라 첸백시의 개인 및 유닛 활동을 독립 레이블사인 INB100에서 진행하기로 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INB100 측은 기자회견 공지를 통해 "SM이 합의서의 전제가 된 협상 내용을 무시한 채, INB100에게 아티스트 개인 활동 매출의 10%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SM은 2개월 넘게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첸백시 멤버들은 직접 참석하지 않고, INB100의 모회사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과 김동준 INB100 대표, 변호사 등이 나설 예정입니다.
첸백시와 SM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첸백시는 SM의 부당한 장기 계약과 불투명한 정산을 문제 삼아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SM은 이를 외부 세력의 중상모략이라 반박하며 맞섰습니다. 하지만 엑소의 컴백을 앞두고 양측은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고, SM은 제3의 외부세력 개입에 대한 오해를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올해 1월, 첸백시는 독립 레이블사 INB100의 설립을 알리며, SM과의 상호 협의를 바탕으로 개별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습니다. SM 역시 엑소가 8명의 멤버 모두가 함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며, 첸백시의 경우 전속 계약하에서 개인 활동에 한해 별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첸백시 측이 제기한 문제는 이러한 합의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SM이 과도한 수익 배분을 요구하며 첸백시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는 아티스트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역할에 어긋나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SM 측은 첸백시의 기자회견 공지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엑소는 그간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룹입니다. 멤버들 개개인의 역량도 출중해, 솔로 및 유닛 활동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죠. 특히 첸백시는 탁월한 보컬 실력과 독보적인 음악 색깔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면, 팬들로서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음악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고 상생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첸백시와 SM의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티스트의 권익이 존중되고, 음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건강한 관계가 정립되기를 희망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문화가 자리잡고,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이 이뤄진다면 우리 대중음악계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첸백시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들이 SM과의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변함없이 훌륭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아티스트로서의 첸백시, 그리고 엑소의 역량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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